[US STOCK BRIEF]고용 부진에도 금리인하 기대에 사상 최고치 경신”
2025. 09/05
미국 뉴욕증시가 민간고용 부진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장 막판 매수세 유입으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며 마감했습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83% 오른 6,502.08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98% 상승한 21,707.69를 기록했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350.06포인트(0.77%) 오른 45,621.29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시장은 민간 고용 지표인 ADP 보고서에 주목했습니다. 8월 민간 부문 신규 고용은 5만4,000명 증가에 그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만5,000명)를 밑돌았고, 7월 수정치(10만6,000명)에도 크게 못 미쳤습니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고용 부진이 연준의 9월 금리인하 명분을 강화해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9월 17일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97%로 반영했습니다.

해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제이미 콕스 매니징 파트너는 “노동시장이 더 이상 연준의 면죄부가 아니다”라며 “ADP 데이터는 고용시장 개선 속도가 크게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연준이 9월 금리인하 쪽으로 기울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습니다.

미 국채금리도 하락세를 보이며 증시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했습니다. 이번 주 초 30년물 금리가 한때 5%를 넘어서는 등 금리 불안이 이어졌으나, 이날은 완화된 흐름을 보였습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 관세 정책 및 연준 독립성 논란도 시장 변동성을 키운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한편,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3만7,000건으로 예상치를 웃돌며 전주 대비 8,000건 늘어났습니다. 이는 고용시장 둔화를 뒷받침하는 지표로 해석됩니다. 반면, 8월 ISM 비제조업 PMI는 예상치를 웃돌아 서비스업 부문이 여전히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종목별로는 아마존이 인공지능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과의 협력 기대감 속에 4% 이상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시장은 이제 5일 발표되는 8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월가에서는 7만5,000명 증가를 예상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연준의 9월 정책 결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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