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이번 주 예정된 주요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상승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9일(현지시간)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5% 오른 21,798.7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장중 한때 역대 최고치를 새로 쓰기도 했습니다. S&P500지수는 0.21% 상승한 6,495.15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14.09포인트(0.25%) 오른 45,514.95에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상승장은 *브로드컴(3% 상승)*과 엔비디아(약 1% 상승) 등 반도체주가 주도했습니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Baird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AI 투자와 인프라 구축에 대한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특정 대형 기술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며 “전반적인 기술주 전반에서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번 주 발표될 생산자물가지수(PPI, 수요일 발표 예정)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목요일 발표 예정)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앞서 발표된 8월 고용보고서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보이며 연방준비제도의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높였습니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0.5%포인트의 대폭 인하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다만 메이필드 전략가는 “현재 시장은 뚜렷한 촉매가 부재한 상황”이라며 “계절적으로 약세인 시기에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다소 하방 조정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들은 CPI 발표 전까지 대기 국면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