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STOCK BRIEF]다우 상승·S&P 보합..파월 “보험성 조정” 발언에 투자심리 흔들려
2025. 09/18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쳤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60.42포인트(0.6%) 오른 46,018.32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 내린 6,600.35로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3% 하락한 22,261.33에 마쳤습니다.

이날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1대 1의 압도적 표결로 기준금리를 4.0~4.25%로 낮추며 연내 두 차례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다만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결정을 “위험 관리 차원의 보험성 조정(risk management cut)”이라고 표현하며, 본격적인 금리 인하 사이클이 아님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다소 누그러뜨렸습니다.

연준은 성명에서 “고용 증가세가 둔화됐으며, 실업률은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경제 활동은 “완화됐다”고 진단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은 “다소 상승했으며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시장에서 기술주는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려 약세를 보였습니다. 엔비디아, 오라클, 팔란티어, 브로드컴 등 대표적인 성장주가 하락했습니다. 반면, 금리 인하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들이 오르면서 다우지수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월마트, JP모건,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0.18% 상승했습니다. 변동금리에 의존도가 큰 중소기업들이 금리 인하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결정을 “경제 성장 둔화와 노동시장 약화 우려를 우선시한 선택”으로 해석했습니다. FWDBONDS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크리스토퍼 루프키는 “연준이 최소 폭의 인하를 택한 것은 기업 고용 둔화가 더 큰 리스크로 부상했음을 보여준다”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사라졌고, 노동시장이 당면 과제로 부상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연준의 점도표(dot plot)에 따르면 내년(2026년)에는 추가 금리 인하가 한 차례에 그칠 것으로 전망돼, 시장이 기대했던 2~3차례 인하 전망과 괴리를 보였습니다. 이는 향후 통화정책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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