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금요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하며 주요 지수들이 주간 기준으로도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이 투자심리에 뚜렷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72.85포인트(0.37%) 오른 46,315.27로 장을 마치며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S&P500 지수는 0.49% 상승한 6,664.36, 나스닥 종합지수는 0.72% 오른 22,631.48에 마감했습니다. 반면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는 장중 신기록을 세운 뒤 0.7% 하락했습니다.

종목별로는 애플이 신형 아이폰 글로벌 출시 소식에 3.2% 급등하며 상승장을 주도했습니다. 테슬라 역시 2.2% 이상 올랐습니다.

이번 주 전체로 보면 S&P500과 다우지수는 각각 1.2%, 1% 상승했고, 나스닥은 2.2% 올랐습니다. 러셀2000은 2.2% 오르며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투자심리를 지탱한 핵심 요인은 연준의 금리 인하였습니다. 연준은 이번 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며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완화 전환에 나섰습니다. 다만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조치를 “위험 관리 차원의 인하”라고 규정하며 추가 인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내셔널와이드(Nationwide)의 마크 해켓 수석 시장전략가는 “9월은 전통적으로 주가 조정이 나타나는 시기지만, 올해는 3월 이후 35% 상승하는 등 강력한 기술적·기초적 요인에 힘입어 이례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다만 S&P500이 미래 예상 이익 대비 22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고 변동성이 억눌린 상태이므로 단기적인 조정이나 변동성 확대는 자연스럽고 건강한 조정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